결론적으로 둘다 매우 훌륭한 기기이고, 현재까지 나온 팟디바이스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기기들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며 조금 차이가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의견 피력해 봅니다. 

1. 맛표현 - 둘다 매우 뛰어나지만 성향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브이쓰루는 과멘 특화용이고, 디저트와 연초계열엔 뭔가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연초액상의 쌉싸름하고 크리미한 향을 뽑아주지 못합니다.

브이쓰루 맛표현 성향이 밝은편입니다.. 그래서 다크한 성향의 액상(연초계열)과는 맞지 않습니다.

반면에 발라리안은 디저트와 연초계열도 비교적 잘 뽑아줍니다만, 경우에 따라 짙은 단맛이 액상 본연의맛을 살짝 가릴때도 있습니다. 

2. 코일 수명 - 이건 발라리안 압승입니다..  그렇다고 브이쓰루 팟수명이 모자른건 아닌데, 발라리안 코일수명이 워낙 괴물입니다..   30ml 한통은 거뜬하고,  욕심부리면 두병까지 가능한 수준

3. 누수 - 둘다 과거의 팟기기들에 비하면 누수는 상당히 잘잡혀있는 편이나, 그럼에도 발라리안 쪽이 확실히 누수는 더 잘잡았습니다.. 

 브이쓰루는 콸콸 쏟아져 나오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세하게 조금씩 새어 나옵니다... 평상시 잘 닦아내고 관리해야 합니다.. 저는 누수로 브리쓰루 한대를 고장냈습니다.

발라리안은 누수도 적지만 기기의 누수대책이 뛰어난 편입니다.. 어지간한 누수로는 기기안쪽에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다만 발라리안도 시트러스 계열에는 취약합니다. 이건 팟디바이스 기기들의 어쩔수 없는 한계라고 봅니다

4.편의성 - 브이쓰루가 압도합니다...   일단 액상 잔량이 한눈에 확인된다는게 너무나 편하고, 미세와트조절도 가능하며, 퍼프횟수 기록등, 편의성 면에서는 발라리안이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코일이 아닌 팟교체형이라는 장점도 크구요..

써놓고 보니 너무 발라리안에 치우친듯 한데, 사실 제가 좀 더 애용하는 기기는 브이쓰루 입니다.. 발라리안과 비교시 좀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 모든 단점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편의성 때문에 그러합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둘다 너무나 좋은 기기들입니다.. 현재까지 써온 팟디바이스중 만족도는 최고수준..    어떤기기를 선택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