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호기심 해결 완료. 부와와앙 vs 화재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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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어제 친한 사장님 신축 사무실에 갔다가 갑자기 쓸데없는 호기심에 몸살을 앓았드랬습니다.
'삼실에서 부와와앙~~~ 하면 화재감지기가 동작할까?'
였습니다.
국내 AAA Lecvel IDC 쪽 팀장으로 있으면서 자기만의 숨겨진 뿜뿜 공간을 만들어 놓고 즐기고 있는 녀석
외국계 방재 컨설팅 회사에 있으면서 출장 나갈때 마다 액상 한무더기 사가지고 와서 자랑하는 후배 녀석.
을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두 녀석 모두 전담으로 넘어간지 1년 넘었다는..)
- 감지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사무실에 있는 감지기라면 전담의 부와와앙~ 에도 동작한다.
- 특히, 감지기에다 대고 직접 부와와앙~~ 하면 얄짤 없다.
- 감지기의 종류에 따라 전담의 부와와앙~ 에 민감도가 다르긴 한데, 광전식 이나 이온화식 감지기에서
반응할 확률이 높다. 열감지식은 그나마 양호한 편.
광전식은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레드레이저 처럼은 아니지만, 평상시에는 양쪽의 센서에 광으로 이어져 있다가
연기 같은 녀석이 발생해서 이 광이 가려지게 되면.. 불이야~~~~!!!! 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이온화식은 평상시에는 내부에 정해진 전압이 흐르고 있는데, 연기가 유입되면 내부에 있는 이온실 (일종의 정상치 판별을
위한 기준값 역할)과 연기가 유입되어서 전류의 흐름을 방해받은 외부 이온실 사이의 전압차가 발생하게 되면서..
퐈이어~~~!!! 라고 알려 준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를 남발하면서, 이따구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는 노친네 취급을 받으며 설명을 들었는데.
뭐,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습니다.
아니 시커먼 연기도 아니고 그냥 기화된 액체인데 그걸 또 왜 감지기는 시비를 거냐 ?
라고 했더니.. 깜장 연기 이든 허연 연기 이든, 감지기 내부의 정상적인 활동 기준에는 똑같은 넘이다.
그리고, 액상의 VG 입자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입자가 작다면 클라우드도 선명하고 크게 보이지도 않을거다.
라고 합니다.
결론!!!!
화재감지기가 볼 때에는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나 전담으로 발생한 뿜뿜이나 똑같은 넘이다.
샴실, 외부, 집 등 일반적으로 '금연'인 곳에서 뿜뿜할 때에는 감지기 조심!
N.. 창문 열어놓고 환기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그닥 걱정할 필요 없는 건 안비밀.
P.S. 1. 물리보안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동작감지기도 부와아앙~에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2. 감지기에다 대고 직접 부와아앙~ 하거나,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아니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3. 뿜뿜 클라우드는 입자가 크고 무거워서, 위 쪽으로 뿜어도 금새 아래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다만, 밀폐된 공간이나 현재 위치한 내부 공간의 구조에 따라 변수는 있습니다.
4. 실수로 경보기가 동작하게 되면, 감지기 외부에 리셋스위치가 있거나 별도 리모컨이 있을테니 일단 그 녀석으로 먼저
퐈이어~ 소리를 끄고, 관리실이나 해당 담당자에게 연락하심 됩니다.
물론, 창문이랑 몽땅 열고 증거를 인멸하신 담에..
'저노무 화재감지가 갑자기 도란넘으로 변신했어요. 많이 외뢰웠나 봐요' 라고 하시길.
댓글 14건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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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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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에에에...
배후 조정이나 떡밥 던지는 걸 즐기는 인간이라^^ 친한 사장님께도 이 내용을 전해 드리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민감한지는 미리 봐둬야, 샴실에서 편하게 뿜뿜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남자!!!' 라고 얘기하는 선에서 멈췄습니다. 아마 실행에 옮기신다면, 동영상 촬영까지 해 두실 것 같긴 하네요. |
드리퍼왕자가되고시퍼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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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저도 궁금했었는데....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땡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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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실험 감사합니다 ㅎㅎ |
세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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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궁금증 해결!!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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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퍼왕자가되고시퍼요ㅎ 저만 궁금해 했던 건 아니었군요^^
다시 한번 제가 사회에서 수용가능한 수준의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툽에서 찾아 봤더니 이미 집에 있는 화재감지기로 실험을 해본 양형이 있더라는. https://youtu.be/hbWUJxGp-44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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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곰어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방재팀도 이래저래 고생하고 계신 분들인데요. 이쪽에서 일하는 조직원들에게 물어 봤다가 무쟈게 구박받으면서 벼락치기로 공부한 거라, 다른 분들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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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아들 녀석에게도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여 줬습니다.
'야~ 이거 봐!! 아빠 또래이 아냐. 이렇게 궁금해 하는 사람들 많다구 !!!' 울 아들.. 약 2초 동안 지긋이 저를 쳐다 보더니, 자기 방 들어가서 문 닫아 버리네요. |
꽃남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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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는 추천!! |
구포2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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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제가 인테리어 일을 하는데요
실내에서 뿜을 때 마다 불안 햇엇는데 이렇게 돌아가는 거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
Milk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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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그 맨들맨들한 감지기는 열감지라서 작동을 안해요 연기감지기 계통도 작동하는게 있고 안하는게 있는데 화장실에 감지기는 조심해야합니다 ㅋㅋ 입호흡 이런거는 상관없는데 퍼포먼스 좋은애들은 조심해야죠.. 보통 사무실 좁은곳에는 열감지기가 대다수인데.. 사내흡연금지 업체는 안에서 담배피면 연기로 바꿔버리더라구요 ㅋㅋ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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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방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 역시 기쁨!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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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2동인테리어 업무를 하시면..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 보시는 것도..^^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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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y그렇지 않아도, 열감지식으로 변경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사장님께 권해 드렸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