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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20 18:41 372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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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있는 테이프들을 정리하다 한참을 생각에 잠겼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앞뒤로 12곡 가량의 노래들이 모여있는 해적판 테이프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 철없던 시절이 참 그립네요 

 

50원짜리 전자오락실, 오후 다섯시면 일제히 울려퍼지던 국기에 대한 경례 

흑백티비, 뱀주사위 게임, 딱지...

 

  그 아련한 시대를 지나 

 

스타크래프트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pc방 

누군가의 음성메세지가 설레던 삐삐

  싫다던 여친의 손을 끌고 가본 비디오방 

언제 어디서나 한국 지형에 강하던 스피드 011.. 

 

 

그런 사춘기를 지내고 나니... 

 

 

모든게 가능한 스마트폰 손바닥만한 컴퓨터 인터넷... 

가상현실 세계

 

시간은 이다지도 빠르게 흘러만 가는데 

 

아직도 애같이 철없이 멈춰버린

 

제 모습만 늙어가니 한숨만 나는군요 ㅋㅋ 

 

그래도 참 운이 좋았던 세대인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기억하고 모든것을 경험해본

 

과도기의 80년 초반 나이라는것이

 

그리 많지도 그렇다고 젊지도 않은 나이지만

 

추억이 참 버라이티하고 

 

살기 힘든 시대에 열심히 살아가는 10년뒤는 또 어떤 추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나이가 더 들어 경로당에 모이면 우리 세대들은 바둑이나 장기대신 왠지 롤이나..스타를 하고 있을듯하여 웃깁니다. 

 

월요일에 월요병과 향수병이 동시에 와버린 

 

퇴근 시간 30분 남은 아저씨 올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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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답답g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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