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판 으로 무화기 거치대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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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3-24 02:18 1,059읽음본문
반갑습니다.. ^^
심근경색 으로 쓰러진뒤 딱 일년...
검진을 위해 일요일에 병원에 입원을 하고..토요일 늦게 돌아 왔답니다..
실신을 한 상태여서 어떻게 소생을 했는지는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알았지만.. 음........
사타구니 허벅지쪽의 동맥을 뚫고.."스텐트" 를 심장 옆에 하나 집어넣는 소생술...
일년이 되는날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란 후..소문이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 낑겨 버렸죠...... ㅎㅎㅎ
mri 촬영을 하기 위해서 필수인 "조영제"(시껌둥이 먹물) 를 투입해야 하며..
그런 "조영제" 의 후휴증은 엄청 납니다...
저는 거의 한달여 정도 살이 팅팅 찐것 같은 그런 상태로 버텨야 했답니다..
온몸은 퉁퉁붓고..가렵고... 허물이 벗겨지고..비듬은 완전 새하얀 눈발...ㅎㅎㅎ
그런 고통을 받았던 터라... 이번엔 완강히 거부를 했죠...
간호사 아가씨.. 저에게 엄청 욕 얻어 먹었습니다... ㅡ.ㅡ;;
그렇게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녁내내 쫄딱 굶기고.. 아침일찍 검진 시작 ~
전신 마취를 하지 않기에 옆에서 말하는건 다 들립니다..
마취...어쩌고 저쩌고...
제가 바로 받아 칩니다...
mri 찍는 다드니..뭔 마취여..?
아~ 아버님...(아버님 좋아하네)....이번엔 아버님이 싫어 하셔셔 허벅지로 안하고 손목으로 검사를 합니다.. <== 뭔 소리여..?
너무 대들면 불 이익이 돌아 올까봐.. 또 평소 검진때 담당 교수가 좀 잘해준 상태라...
대놓고 면박을 주긴 싫더라구요..
그냥 체념을 하고 하늘만 보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버님.." 약간 아플 거에요....(인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끝나기가 무섭게... 어마어마한 통증이 완쪽 손목에 느껴 집니다..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리니... 인턴 하는말...
좀 아프시죠..? 좀만 참으세요 ~~~~~~~~~~~~ 랄라라.... 이노무 시끼들....에혀....
그러더니 몆초후... 손목에서 부터 심장 근처까지..차가운 물질이 삽입되는 느낌이 완벽히 전해옵니다..
(음.. 인시끼들이 뭔가를 집어 넣었군) 아...으아 ~~~~~~~~~~~~~~~~~~~~~~~~~ 아푸다... <== 이게.. 철사같은 도구였나 봅니다
스텐트 안에 혹시나 막고있을 이물질을 뚫어주는 청소용 도구인즉...아님... "조영제" 아님..마이크로 카메라..?
하튼 이렇게 검진 결과... 완벽히 깨끗 하다란...
보름전부터 니코친을 투입 했는데........하긴 보름만에 니코친의 효력이 나타 났을까...?
그나마 약간의 안도는 되었습니다..
그렇게 병원 검진을 마무리하고...
월요일부터..아니나 다를까..
누부터 당김이 시작되고... 등짝이 가렵고.. 허벅지가 가렵고...
허리띠를 맨쪽이 뻑뻑 해집니다..
손가락에 닿는 촉감은............ 이런 ~댄장..... 알러지 반응이 일어 납니다...
오돌토돌한 피부의 굴곡이 심하게 느껴 지는데..
후다닥 허리띠를 풀고 거울로 보니.. 아~~
사타구니쪽이 벌겋게 부어 오르고 (양쪽 동맥이 부은것 입니다)
뱃살은 무어서 삼겹살이 되어 있고...
목 주변은 완전 거북이 등살 입니다..
하튼..각설하구요...
뭐 제가 힘이 있습니까..?
아직까지..부은 살들을 달래면서 집에서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 놀면서 한일은...
평소 계란을 좋아해서 재활용 바구니엔 막걸리병과..물병..그리고 계란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습니다..
무늬가 멋있는 나무가 있다면 아마도 무화기 거치대를 만들어 보았을건데..
남들 거치해 놓은 무화기 사진들을 보니..공중에 떠 다니는 먼지가 항상 거슬렸었지요..
그래서 뚜껑이 달린 안이 훤이 들여다 보이는 뭐 그런게 없을까...생각을 하다가..
그냥 옆에 있는 리빌드용 커터를 사용해 싹뚝싹뚝...
어..! 만들어 놓고 보니 모냥새가 상당 합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내용물도 다 보이니 이것저것 교체도 수월하고..
사진 올라 갑니다... ㅎㅎㅎ
리빌드용 니퍼로 계란판을 싹뚝싹뚝... 돌출부를 잘라내니..아래 사진처럼 무화기를 낑굴수 있는 구녕이 생깁니다..
가죽을 가지고 놀던때 소지했던 송곳으로...
계란이 닿는 부분의 아랫쪽 ..오목랜즈 처럼 라운드가 져있는 가운데에 구멍을 뚫습니다..(무화기 접지부분이 잠길수 있도록)
평소 서랍식의 공구함에 무화기를 보관...
필요할땐 뭐가 있나 열었다 닫았다.. 그것도 귀찮 더군요..
그런데..이렇게 반 투명 이지만.. 먼지도 안 쌓이고....
와인 컬러의 멋진 보관함이.....
부피도 크지않고... 모니터 옆에 놓으니..참 보기도 좋고 눈이 즐거워 집니다... ㅎㅎㅎ
내일은 투명한 계란판이 있는지 마트를 뒤져볼까 생각 중 입니다.. 허허...
참... 이건.. 병원에 있을때..닝겔도 맞고....ㅎㅎㅎ
아래 사진은 손목 동맥을 따고 검진 시술을 받은후 째놓은 피부가 빨리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 누군가가 개발을 해놓은듯한...
압박용 도구 랍니다..
보라색의 둥근 마개가 시게방향으로 돌리면 안쪽의 숫자에 맞춰 놓았을때..그만큼의 압박을 해서 피부를 눌러주는 그러한 용도...
이걸 보고 있노라니... 딱 ~ 무화기 거치대 입니다...ㅎㅎㅎ
집에 가지고 와서..조그만한 모터라도 달아 준다면..
자동 시계 태엽을 감아주는 교반기 같은 액상 교반용도로도 깔 맞춤이란...ㅎㅎㅎ
그리고...5시에 입원을 하기로 했는데.. 차가 막혀서 10분 늦었다고...
병실을 5인용으로 배정을 해줍니다..
티비도 없고... 제일 고역 이었던건.......
바로 옆집 아저씨가 코를 엄청 골았다는것...
그렇찮아도 잠이 없는 편인데..
정말 죽는줄 알았답니다... 발로 차버릴수도 없고.... 에혀..
그래서..혼자서 새벽 3시에 아래 사진처럼 무화기를 가지고 한참을 놀았다는 전설이.... ㅎㅎㅎ
아주 딱 ~ 손목형 전자담배죠..? ㅎㅎㅎ
리빌드도 할수있구요...ㅎㅎㅎ
입원중 에도... 병원복 주머니엔 두개의 모드기가.....
주머니가 축 쳐지니... 간호사 들이 뭐냐고..? 암것도 아니라고....ㅎㅎㅎ
피코가..참 잘 만들어진 가성비 훌륭한 기기죠...
노틸x 도 참 이쁘구요...
이번 병원 생활에 중요한걸 하나 배웠답니다..
몰래 피우는 담배맛이...이렇게 좋을수가 없단것을....ㅎㅎㅎ
화장실에서 두어 모금씩 후다닥 빨고 주머니에...시침 뚝...
참참...드리퍼가 그렇게 두어번의 흡입으로 그런 참맛이 나오는줄을 이번에 알았답니다.....정말 끝 ~내 주더군요....ㅎㅎ
퇴원할때... 혹시나 병원비에 기기값으로 포함이 되어있나 하고... 간호사 에게 물어보니.... 음..
비싼거며... 청구서 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못 가져간다 합니다.. 저..보라빛 손목 모드기를...ㅎㅎㅎ
나이만 들었지..언제나 철이 들라나.. 저도 참..한심 스럽 습니다.. ㅎㅎㅎ

댓글 25건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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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회복중이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바랍니다.^^ |
악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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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몸건강이 최고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무화기 케이스 저거 물건이네요! 커버가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ㅎㅎ 하지만 전 갯수가 적기때문에 ! |
roi20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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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네요..
비교가 되지는 않겠지만 글을 읽으며 척추신경성형술 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식은땀이 살짝 흘렀네요.. 건강 관리 잘 하셔요.~ |
마나아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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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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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z기름진 종류만 조심할뿐...할건 다 하고 산답니다...
참... 이런 기회에 담배를 완전히 끊었 다는게 믿기진 않습니다... 전담 까지는 끊기 싫구요....... 이유는... 전담의 모든걸 체험할수 있고...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메커니컬적인 함축들.... 상술이 "미"를 창조하는 조합들 모두가 다 마음에 들어서 입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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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튠감사합니다.. ^^
거치대는 멋진것들도 많던데... 항상 느끼는게....뚜껑들이 없어서 오염될것이 거슬리던차 였답니다... 비록 계란판 으로 만든 거지만.. 가성비 짱...입니다...ㅎㅎㅎ |
악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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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전자담배 정말 매력적이죠!
저도 담배를 습관때문에, 맛때문에 피웠지만 전자담배는 뭐랄까요? 무궁무진한 조합과 액상의 맛 등등의 여러가지 매력과 이베이프라는 따뜻한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매력포인트죠!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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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20c아이고.....제가 잃었던 트라우마를 깨워 놨군요...
고생 많으셨을듯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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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아라걱정 까지나... 고맙..ㅎㅎㅎ
화장실서 몆모금 빨다가 두어번 들켰는데... 다들 모르는 눈치.. 화장실 벽면에 자동으로 작동되는 향수기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연기가 보여도 잘 모르는 눈치 였다우......... 걱정 고마워요.. ^^ |
jjk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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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들면 재미 없어요 ㅎㅎ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곧 완쾌하세요~~ |
밤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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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
힘든 치료과정이실텐데.. 그래도 묵묵히 견디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힘내시고 쾌차하십시오 !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
ApplePi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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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가 올해도 국민 모드기가 되려나요
여튼 몸고생 맘고생 많으실텐데 빠른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 |
민들레영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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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쾌유하시고 건강한 베이핑하세요!! |
데지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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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져서
저도 10년 아니 11년전 21살때 허벅지 사이로 넣어서 심장까지 혈관 검사 비슷한거 했었습니다 검사하고 나서 하루 종일 잠만 잤었던것 같네요 쾌차하십시요! |
절므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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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 쾌차하셔서
맘 놓고 뿌왁 뿜는날이 있을꺼라 믿습니다 |
세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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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ㅠㅠ 그 아픔 다 느낄순 없지만 제가 항상 기도 하겠습니다 |
히딩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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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쾌차하세요 그리고 거치대 잘만드셨어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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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ken아들이 28 23 두녀석이 있는데.. 뭐 친구처럼 지내내요...ㅎㅎㅎ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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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랑먼지 안 들어가는 타잎으론 좋을듯 합니다....]걱정해 주셔셔 감사 합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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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Pie피코는 정말 명품 입니다... 가성비 대비 너무나 훌륭한 모드기 같습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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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영토네...감사 합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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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지곰스텐트는 안 박았나 보네요...
저는 조영제 때문에 오늘도 온몸을 긁느라 이렇게 잠을 못자고 이'ㅆ어요...ㅎㅎ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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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므니뭐...지금도..뻑뻑 피우고는 있습니다.... 니코만 자제를 하면서 하니..담배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 되
ㅆ어요..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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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ㅎㅎㅎ 감사 합니다................ 역시 이벱은 정이 넘쳐 나는곳 입니다.. %% |
무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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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위하고 송곳만 있으심 쉽게 만들어요..꼭 만드셔셔 눈을 즐겁게 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