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님인지 지적받으러 간 학생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방금 다녀왔는데 세팅 어떻게 쓰냐고 물어봐서 기기보여주면서

에일리언 듀얼 6바퀴, 0.20옴 쓴다니까 어이 없다는 웃음지으면서 그럼 맛이 다 뭉개진다, 볼트가 중요한데 몇쓰시냐 3볼트 대라니까 지적하듯이 한~~창 일장연설 하시고
기기 보여달래서 보여주니 어 그래도 4볼트로 드시네~ 카더니

시연좀 하려니까 칸탈에 솜 끼워서 주는데 30와트대라 저랑 안맞는 세팅이라 그런지 맛이 좀 연하다니까 그렇게 먹어야 점막도 안상하고 좋다니 어쩌니~~

평소 할 말 다하는 성격인데 여자친구 옆에있고 기념일이고 해서 적당히 참으면서

요즘 이렇게들 세팅해서 마니먹는데 그 사람들 다 이상한거냐고 먼데이액상 보이길래 전에 벱탐에서도 이거 드리퍼 70와트대로 시연해보고 맛있어서 샀다 그럼 거기 이상하거냐니까

와트가 중요한게 아니고 볼트가 중요하다~~ 어쩐다
누가모르나 각자 취향이 있는거고 서브옴으로 먹기도 하는거지

여자친구랑 기념일인데 시간도 없고해서 걍 나왔습니다...
여친도 성격있어서 옆에서 시간없으니까 시연이나 시켜주세요 한마디 하고서 안에선 걍 저보면서 말안했는데 나와서 한참 욕하고
싸운 분위기는 아닌데
사장님은 납득안되는 논리로 내 말이 진리고 법~ 이란 뉘앙스고
저는 저대로 뭔 말만하면 비웃음에 지적질하는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 생각 계속 얘기하게되고ㅋㅋ

설명해주고 권유해주는거야 저도 바라마지 않는 것인데
말 할때마다 특유의 비웃음?ㅋㅋ 을 보이면서
`으 아~니?? 어떻게 지금까지 그따위로 펴오셨어요~~??ㅎㅎ`
하는 분위기가 사람 심기를 아~~주 건드려 주시네요 사장님이.

근처 지나다가 액상이나 하나 사러갈겸 들렸는데
베이프샵 갔다가 기분 나빠본건 처음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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