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객하고 직원이 언제부터 상하관계가 되고 폭언이랑 욕설을 들어주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대학교 전공도 서비스직이라 직장도 서비스직입니다. 파견 업체 소속인데 실수하면 잔소리랑 고함 듣는 것은 기본입니다.

은행 경비원으로 근무중인데 적성도 맞고 업무도 별거 없기 때문에 직종에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경비원의 업무는 사고를 예방하고 근무지를 지키는 것이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한테 굽신거리는 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자기 차례 못 기다리겠다고 앞에 업무 보고 있는 고객한테 시비 걸을 깡은 없으니 경비원인 저한테 와서 시비 거는 사람들은 매일 있습니다.

심지어 숫자 못 읽어서 자기 능멸한다는 목적으로 창구 직원분들이랑 제가 고의로 번호표를 조작했다며 저한테 와서 욕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경비원의 업무는 사고 예방이지 그런 사람들을 제지하면 오히려 제가 제지를 당합니다. 

항상 번호표 뽑아드리면서 고객들한테 대기 인원수가 많으니 업무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 순간 표정 확 변하면서 온갖 협박에 성희롱, 폭언 들으면 화가 나면서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