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았던 과멘외길인생으로 산 지 어언 3년이 되어가고...

워낙 다양한 액상 먹는 걸 좋아하는 바람에 이제 과멘 향료란 향료는 거의 다 먹어봐서 감흥이 없습니다.

그동안 과멘 가습 방지용으로 연초나 연디류 하나씩은 꼭 먹었지만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었고요.

마침 날씨도 쌀쌀하고 누군가 전자담배의 꽃은 디저트 계열의 다양한 맛에 있다고 한 게 기억나서, 정말 큰 맘 먹고 정통 디저트 입문 했습니다.

저희 동네의 자랑인 버나드씨 매장입니다.

항상 친절하시고 자유로운 액상 시연이 가능한 곳이죠.

입가심용 물 한 컵 떠놓고 30분도 넘게 시연했습니다.

버나드님 추천도 받고 정통 디저트류라고 부를만한 거는 거의 다 먹어본 거 같아요.

그 중에서 신중하게 고른 다섯 녀석입니다.

시나롤: 시나몬향이 진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올라옴

마이오트: 고소하면서도 크리미한 맛

대만 바나나빵: 구운바나나맛과 뒷맛에 올라오는 빵(방울빵느낌)

디너레이디 레몬타르트: 구운타르트에 올라간 새콤한 레몬

크라운바닐라커스타드: 직관적이고 딜달한 바닐라향

이와 비슷한 계열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와퍼몬 시리즈랑 디짓 시리즈도 맛있더라고요.)

+ 지금은 rta에 대만바나나빵과 디너레이디 먹고있는데 정말 맛있네요.

이런 세계를 그동안 왜 몰랐나 싶습니다.

+ 과멘파이신데 저처럼 디저트 입문하고 싶으신 분은 '이그니스 바나나밀크' 추천드립니다. 저는 구매하지 않았지만 액상이 과멘느낌과 디저트 느낌이 오묘하게 섞여있으면서도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