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집에서 혼자 상펴두고

토치로 전자담배에 쓰는 뭘 굽는다고 굽다가 

토치가 혼자 휘리릭 돌아가서? 서랍장을 태워먹었데요 ㅡㅡ

까맣게 타있길래 이게 뭐지 했는데 비밀이라더니.. 

사실대로 말하라니까 한달 전에 그랬데요.

다행이도 다친곳은 없는데 근데 이자쒹.. 곧 집도 태워먹겠어요.. 

어제 밤에는 또 몰래몰래 어떤남자분이랑랑 카톡하고

전에 전자담배는 딱 나무로 된 기계까지만 산다고하더니 

전자담배 대가리를 해외직구?로 또 샀어요

옆에서 스르륵스르륵 거리면서 전자담배 대가리 바꿔 끼는거 보면 머리꼭지가 돌아버릴것가..ㅌ아요..

오늘은 또 방에 있는 짐을 뺐더니 

혼자 열심히 청소기 돌리고 스팀까지 쫙쫙 돌리고

그 방에 책상을 턱하니 가져다두고 기계부터 전자담배 대가리 액상까지 촤르르르 펼쳐두고 이방은 이제부터 전자담배 방이다 하고 눈이 빤짝빤짝 똥글똥글해졌어요. 당근에서 산 이쁜 쓰레기통도 집에 강아지가 코일 주워먹으면 안된다고 훔쳐갔어요.. 지금 집에있는 짐들을 빼고있는데 그 방에 있는 행거를 거실로 옮기고 이방은 자기가 쓴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전자담배한테 방을 내어주고 거실에서 옷갈아입나요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술을하냐 담배를하냐 나는 매우 건전한 츄ㅣ미를 가졌다고 하는데 술이랑 담배가 더 싸요. 그리고 전자담배도 이름처럼 *담배*에요. 

다른 취미 없으니까 이해해주려했는데 이베이프에 사진 이쁘게 찍어가지고 댓글에 어떤분이 고인물 아니고 썩은 물이라니까 보여주면서 봤냐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엄청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주먹으로 머리를 쾅쾅 아주구냥 ... 후... 이녀석어떡할까요..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