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심해서 그런걸까요 ㅠㅠ
오늘 끝까지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카페를 갔습니다.
요즘 카페는 흡연석 없애는 대신 피시방처럼 흡연장소를 하나 만들어 놓더군요
저는 아메리카노 향을 음미하며 읽고 있던 시집을 끝까지 읽고 난후 센치해진 기분으로 흡연구역에 갔는데
서넛명이 연초를 피고 있더라구요....
올해부터 시행된 금연정책때문에 까페에 흡연구역은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성인남자 네다섯이 들어가면 꽉 차게
조그맣게 있는데 왠지 거기서 전담피기가 부끄러워지더라구요 ㅠ좁은공간에서 다들 연를초 피는데 저혼자 섭탱미니를 훅하고 내뿜는데 순간 시선집중.....ㅋㅋ
뻘쭘해서 두세번 더뿜다가 말았습니다.
ㅎㅎ.... 전담 분들은 길거리에 간혹 보이는데
까페에선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다들 카페에선 전담 안피시나요 ㅠㅠ
서브옴은 연기도 연기지만 지글소리와 흡입소리 덕분에 시선 집중을 받는거 같아요. 어제 가든 파이브 놀러 갔다가 흡연실에서 전담 꺼내서 피우자마자 '저건 뭐 하는 놈일까' 하는 시선에 조금 부끄럽더라구요. 그나저나 흡연실 만들어 놨는데도 밖에서 담배 피우는 인간들이나 흡연실 바닥에 침 뱉는 인간들은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