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금의 우리들을 낳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저 또한 중국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고생을 했었고....

옛날얘기(?)하나 들려드립니다.

판단과 선택은 개인의 몫!!!!!

때는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모 식품제조 중견기업에 다닐때 이야깁니다.

시대가 시대니만큼.... 중국제품의 수입, 유통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었죠.

회장 지시를 받고 중국을 드나들던 한 부장님과의 대화입니다.

(참고로 저는 신삥이었을때....;;)

장소 : 회사 주차장 재떨이 옆

등장인물 : 저(신입영업사원), 부장(중국관련업무)

신입 : 부장님 안녕하세요.

부장 : 어 그래.

신입 : 부장님 중국 다녀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장 : 아고 말도 마라.... 힘들다 힘들어.... 땅덩이도 넓어서 공장 한군데 갖다오면 하루가 다 가버리고....

신입 : 아... 공장지대가 몰려있는 것이 아닌가보죠?

부장 : 그런데가 있긴한데.... 싼거 찾을라니깐 구석구석 들어가게 되더라.

신입 : 네....참 그런데요 부장님. 중국 애들은 왜 그런걸 판데요?? (*주 : 당시 중국산 쓰레기 식자재로 국내가 아주 떠들썩했음)

부장 : 야 나도 가자마자 그게 제일 궁금했거든? 그래서 그걸 제일먼저 물어봤지.

신입 : 네. 아니 지들도 못먹는걸 어떻게 유통하는지...참... 그놈들 이해가 안됩니다.

부장 : (손사래를 치며) 아냐.... 잘못알았더라고....

신입 : 네??  무슨 말씀이신지.....

부장 : 나도 그놈들이 이상한거 갖다 파는줄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니더라.

부장 : 지들도 안먹는거, 못먹는거고.... 첨엔 그걸 그냥 버렸데.

         근데 몇몇 한국인들이 그걸 가져가더란다.

신입 : 네?? 우리나라사람이요??

부장 : 그래~ 처음엔 좋아했데. 자기들도 처치곤란인걸 알아서 치워주니깐....

         그러다가 그놈들도 알게된거야. 그걸 가져다 한국에 판다는걸....

신입 : 아....전혀 예상 못한 스토리네요.

부장 : 아 신발....쪽팔려서 얼굴을 못들겠더라.

         그렇게 경쟁이 붙고, 종국엔 갸들도 버리던걸 한국사람들한테 돈받고 팔기 시작한거야.

         그게 국내 들어오면서 이 사단이 난거고....

신입 : 와.....완전 충격입니다. ;;

부장 : 아~씨 진짜 가이드랑 얘기하다 완전 새됐지....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신입 : 진짜 힘드셨겠어요.... 참 근데 중국 제품들은 어떤가요?? (*주 : 영업사원이란 핑계로 중국제품에 대한 정보를 물어봄. 당시 회사가 영업사원은 무조건 밀어주는 분위기였기에.....신삥이 부장한테 이런 질문이 가능했음 ㅡ,.ㅡ)

부장 : 왜? 갖다 팔게?

신입 : 네 제품만 괜찮다면 팔아봐야죠.

부장 : 못판다~

신입 : 네?? 그렇게 퀄리티가 안좋은가요??

부장 : 아니 가격이~

신입 : 아니 가격이 그렇게 안맞아요?

부장 : 내가 공장 여러군데 다니면서 봤는데.... 일단 공장 규모가 어마무시하고... 너 해썹알지? (*주 : 해썹 HACCP - 위해요소중점관리, 국내 인증제도 중 가장 빡셈)

신입 : 네 해썹이야 알죠. 대기업도 잘 못받는 ㅎㅎ

부장 : 거기 공장들 수준이.... 우리나라 해썹 이상이야. 규모며 위생관리 수준이.

신입 : 헐.... 상상이 안됩니다. ;;

부장 : 가이드가 그러더라구. 보여주긴 하겠는데.... 어차피 당신들은 못살꺼다. 여기서 시간 낭비 말고 딴데 가자.

         그래서 웃으면서 그냥 보자고 했는데.....

         규모,위생,관리 등등 보고 나니깐 안되겠다 싶더라. 그리고 그런 공장 제품들은 다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하더라구.

신입 : 아....우리 굴,김,채소 이런거 특상품 전부 일본으로 보내듯이요?

부장 : 그래. 단가가 안맞아. 일본애들은 단가 잘 쳐주잖아. 그러니깐 거기 가는건 갸들도 신경 많이 쓰더라구.

신입 : 그럼 좀 외곽지역 공장은요? 그런덴 단가 맞지 않나요??

부장 : 단가야 얼마든 맞춰준다고하지.... 근데 그런거 유통하다 한방에 훅간다. 답이 없어....

신입 : 네... 어렵네요. 

대충 여기까지....

이 대화가 무려 10년전입니다.

중국도 질낮은 클론이 아니라, 품질좋은 제품들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싸구려만 찾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겐 그런 제품만 보여줄 뿐, 우리도 그런것만 찾으려할뿐이죠....

이것을 잘 알기에.... 알리는 없는 싸이트라 생각하며 삽니다.

기베나 페텍은 좀 다른가?? 했지만.... 역시나였고....

암튼.... 중국에 대한 잘못된 지식, 선입견을 이기회에 바꿔보시라 글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