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찌어찌 흘러오다가 evape에 가입해놓고선 회원분들께 도움만 받고 뭐 보탬은 못드린거 같아서 간단한 사용기라도 올려봅니다

근무중이라 디테일한 사용기는 주말쯔음에 정리해서 올려볼께요 -_-; 사진도 없숨돠 -_-;

1. 실버플레이(클론)

일단 디자인이 좋습니다. 사실 무화기를 고를때 사진과 주변정보만 보고 고를수뿐이 없기때문에 시각적인 이미지는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_-

실버플레이 디자인은 심플, 세련 두가지로 정리될거 같네요. 기존 푼류들은 지나치게 심플하거나 투박하거나 해서 성능은 맘에 들어도

뭔가 연장을 들고다니는 느낌에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실버플레이의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드네요. 고블린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실버플레이를 고른 이유기도 합니다.

베이스 경통의 구경이 넓어 메이드하기가 수월합니다. 26게이지 칸탈 2.5mm 코일지그로 8바퀴 감아도 경통에 닿아 간섭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솜 메이드도 아쿠아 메이드 하듯이 솜 대각선으로 잘라서 걸쳐주기만 해도 액상 유입 잘되고 수월하게 메이드에 성공했습니다.

단, 하부 나사를 이용해서 액상을 유입하는 방법은 귀찮습니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아직도 나사를 풀러서 액상을 주입한답니까 도대체 -_-

또한 클론이라 그렇겠지만 나사선이 쉽게 뭉게집니다. 나사선이 뭉게지면 나사가 헛돌기 시작하면서 코일 고정이 안됩니다...... 하아...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구입후기를 보니 다들 그러시더군요. 국내몰에서 구입시 참고하세요. 나사를 구해야겠습니다..

흡입압은 풀개방시 숨쉬듯이 흡입이 가능할정도로 허당입니다. 터보나 리틀보이같은 에어홀이 큰 드리퍼 정도라고 보심 될거 같네요.

하지만 맛은 드리퍼보다 흐리멍텅합니다. 미묘한 맛의 캐치가 안되고 한뭉텅이로 때려박다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그렇네요.

2. 고블린

디자인이 심플 미니미니 합니다. 미래에서 온 수류탄 같은 느낌이네요. 디자인때문에 안지르려다가 실버플레이에 100% 만족을 못하던 차에 

회원 여러분들의 뽐뿌질에 당해서 질렀습니다 -_-;

베이스 경통이 보기보다 좁습니다. 실버플레이와 같은 방법으로 메이드할 경우 엄청 신경쓰지 않으면 경통에 닿아 간섭이 생깁니다. 또한 코일 고정용 나사가

날카로와서 칸탈을 끊어먹습니다. 이게 엄청 스트레스네요. 안끊어질정도로 살살살살 나사 조이고 경통에 안닿게 하려고 요리조리 코일 자리잡다보면

칸탈이 뚝 끊어집니다. 칸탈 감은것만 2시간 걸렸습니다 -_-; 칸탈감다가 도끼 자루 썩는지도 모르고 와이프한때 등짝 스매시 당할뻔했네요.

칸탈 자리잡고 역시나 아쿠아와 같은 방법으로 솜을 채워넣었습니다만.. 연타가 안됩니다 -_-; 솜이 많은가보네요.

솜을 더 줄여서 솜구멍에 1/3정도만 채워질정도로 해도... 연타가 안되네요. 자존심 상하지만 메이드 영상을 찾아봅니다.

헐..

양형들은 솜을 구멍에 안넣네요? 구멍에 말그대로 걸치듯이 올려두는식으로 메이드를 하네요. 걸치듯이 올려두고 경통을 닫으면 알아서 약간의 솜이 구멍을 채워주는

그런 느낌으로 메이드를 합니다. 따라해봤더니 좋네요. 35와트로 연타해도 탄맛없고 와트를 더 올려봐도 괜찮을거 같은데 목구녕에 구멍이 날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단, 솜이 너무 적어서 그런지 아침에 눕혀서 가방에 넣고 출근했더니 액상이 샜네요. 솜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겠습니다.

흡입압은 실버플레이보다 빡빡하고 에어홀 조절을 해봐도 절반까지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널널한거보다 이 정도가 딱 좋네요.

맛표현도 실버플레이보다 진하고 전체적으로 실버플레이보다 만족스럽습니다. 단.. 누수는 다시 메이드해서 잡아야겠어요. 그리고 얘도 똥꼬 나사 풀어서 액상 넣습니다 -_-;   아.. 그리고 동영상하고 다르게 빌드덱 경통부분에 고블린이라고 적혀있는데 하단 부품 부분에 UD마크는 없네유.. 내 UD마크.. 널 찾을 것이다.. 널 찾아서..

3. 골리앗

얘는 진짜 아무 생각없던 앤데 고블린 지르다가 하나만 사면 섭할거 같아서 이왕사는김에 같이 담아서 사버렸습니다 -_-;

디자인이 골리앗하고 실버플레이하고 섞어버무린듯한... 세련된 미래지향적인 수류탄이 됐네요. 짜잔.

얘는 빌드덱이 참 편하게 만들어졌다 싶습니다. 포스트가 2개뿐이라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저한테는 딱히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네요.

또한 솜내려오는 구멍은 짧지만 솜이 넉넉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윗부분의 공간이 넓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충 솜을 칸탈 사이에 끼워넣고

상부부품하고 결합을 하다보면 알아서 솜이 자리를 잡는 느낌이에요. 솜 길이도 눈집작으로 대충 했는데 연타할때 탄맛도 없고 맛도 고블린처럼 진하게 올라옵니다.

골리앗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액상유입을 조절할 수 있다는거 !

왼쪽으로 돌리면 열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닫히는 구조입니다. 닫아놓고 분리한담에 액상넣고 하는 식인데 요게 카이푼4처럼 편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열고 닫고 분리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액상이 묻어나네요. 왜이러지.. 조금 더 죽을 힘을 다해서 부품들을 조이면 누수가 없어지려나요...-_-

그래도 골리앗이 셋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무화기네요. 성능과 편의성에서 다른 두 무화기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셋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골리앗을 고를거구요, 골리앗의 단점이 크기가 크다는것이라 하나 더 고르라면 고블린을 고를거 같네요.

아, 셋 모두 공통되는 단점이 베이핑 몇모금 하다가 액상이 얼마나 남았나 보면 다 먹었습니다. 진짜 게눈 감추듯 후다닥 액상이 증발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무화기라 부담없이 지르다가 액상값으로 탕진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간단하게 쓰고 주말에 디테일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생각했던걸 다 적어버린거 같아요 -_-

주말에는 안쓸지도.. 그래도 사진도 추가하면 더 좋을텐데.. -_-

저는 당분간 새로운 무화기 영입은 자제하려고합니다. 그러니 회원분들 제발 뽐 좀 그만 불어넣어주세요 ㅋㅋ 저 이러다 개인파산 신청하겠어요 -_-

무화기는 그만 지르고.. 이제 액상을.. 그랜드마스터를 만들어 먹어보자... -_-;;

끝으로,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고블린 박스에는 골리앗 스티커 텍이.. 골리앗 박스에는 고블린 스티커 텍이 붙어있네요...

아.. 수상하다 -_-;

즐거운 베이핑 하시구요 담에 또 꺼리를 만들어서 글 올릴께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