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계시판에 쓰려다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거 같아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한달동안 코일 교체 없이 사용한 부푸 빈치 사용후기입니다
빈치를 들인 이후로 쓰고 있던 모드기기와 무화기들은 전부 나눔으로 방출했습니다
처음에 기기를 하나만 사고 여분 공팟을 몇개 구매하여 돌려가며 피울까 생각도 해봤지만
귀찮은건 딱 질색이라 그냥 기기 두대 사버렸네요
하나는 폐호흡용으로, 하나는 흡압구멍 막고 입호흡용으로요

폐호흡용 빈치
0.3옴 코일, 40와트, 1.5~2.0초 흡입, 텀은 5초이상, 오토파이어만 사용, 하루200퍼프, 한달6,000퍼프, 크오크 60ml 닉3mg 폐호흡액상 사용
0.3옴 코일로 폐호흡시 기성무화기에 비해서 맛표현은 당연히 많이 떨어집니다
맛표현 하나만 기대하고 빈치를 생각중이라면 바로 거르세요
그리고 팟디바이스의 장점인 간편한 휴대성을 보고 구입하신다면
폐호흡의 맛표현을 어느정도는 포기해야합니다
맛을 조금 양보했더니 작고 가벼운 편의성이 따라오더군요
맛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기성탱크나 리빌드쪽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비슷한 팟디바이스나 aio중에서의 폐호흡은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0.3옴 코일이 0.8옴코일에 비해 구조적인 문제로 코일 하부 미세 누수는 좀 더 많았습니다
대신 기기 내부의 결로는 거의 제로 수준이었어요

입호흡용 빈치
0.8옴 코일, 15와트, 1.0~1.5초 흡입, 텀은 5초이상, 오토파이어만 사용, 하루400퍼프, 한달12,000퍼프, 마샤 시가m 30ml 닉9.9mg 입호흡액상 사용
코일 자체 에어홀에 실리콘 오링끼우는 방법은 액빨림이 자주 생기더군요
대신 빈치 기기 흡압구멍쪽에 베이프 밴드로 흡압구멍 적당히 막고 입호흡시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노틸러스2s나 칼리번보다 맛표현이 훨씬 훌륭했습니다
액빨림도 없고 맛과 향이 훨씬 더 진하고 풍부하더군요
흡압조절 안하고 그냥 사용시 너무 널널해서 맛과 향도 별로고 흡압도 맘에 안든다고 방출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그분들에겐 안타깝지만 흡압구멍만 잘 막아주면 트리오랑 똑같습니다
어느 기기든 입호흡시 흡압이 너무 널널하면 내부에 공기가 많이 섞이게 되어 맛과 향이 확 죽어버립니다
트리오와의 차이점이라면 동일한 0.8옴 코일 사용시 빈치가 트리오보다 단맛은 약간 덜하고 향은 약간 더 풍부했습니다
전 밴드로 흡압구멍을 거의 막는 수준으로 사용중입니다
칼리번정도의 흡압수준으로 맞춰주니 상당히 괜찮더군요
베이프 밴드 착용으로 인한 액빨림은 전혀 없었어요
구입 초기에 12와트로 사용시 액빨림이 자주 있었는데 15와트로 올리니 거짓말같이 액빨림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코일들이 대체적으로 액상유입이 잘되서 평소에 와트를 좀 더 올려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0.8옴코일도 0.3옴코일보단 덜하지만 코일 종특인 하부 미세 누수가 있습니다
입호흡시 기기 내부의 결로는 약간 있는 편입니다 (칼리번의 5분의1 수준)

배터리 부분을 평가하자면 위와 같은 패턴으로 사용했을때 폐호흡, 입호흡 동일하게 3일은 버텨 줬습니다
하루 10ml이상 사용하시는 헤비 스모커분들은 중간에 충전 한번은 해주셔야 할겁니다
팟용량인 5.5ml의 액상을 풀충전 배터리로 딱 맞게 사용하는 수준이었어요
코일을 한달까지 사용한 이유로는 연타, 장타를 절대 안했다는 점 같습니다
탄 냄새가 올라올때까지 버텨볼까 했는데 한달 되는날 버렸어요
예전 기성코일 쓸때보니 한달지나고 어느 시점부터 내부 코일부분에 빨갛게 녹이 쓸더라구요
어떤 코일을 사용하시더라도 탄맛이 안난다고 한달 이상 사용하는건 삼가주시는게 좋아요
크오크가 슬러지가 많이 끼는 액상인데도 연타, 장타를 피하니 한달은 탄맛없이 버텨주더군요
부푸 코일 종특인 코일 하부 실리콘오링 미세누수 때문에 평소에 불안해서 스트레스는 좀 받았지만
기기의 디자인도 훌륭하고 편의성 좋고 어느정도 괜찮은 맛표현에 한달동안 쓰면서 상당히 만족했던 기기였습니다

빈치의 유일한 단점은 코일 하부 누수입니다
한달간 써보니 공팟 자체의 하자는 없는거 같고 코일 하부 누수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부푸에서 몇일 후 공팟이 개선되어 나온다는데 코일 개선 소식은 아직 없더라구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무엇보다 급한건 코일인데 말입니다

아쉬운데로 나름 커스텀을 해서 누수를 완벽하게 잡기는 했어요
매니큐어를 발랐다는 범고래삼촌님의 글을 보고 코일 하부 실리콘오링 부분을 매니큐어로 죄다 틀어 막았더니 누수가 안나네요
제 성격상 그런것도 귀찮아서 사용안해야 하는게 정상인데 누수만 제외하고 다른 부분들은 너무 맘에 들어서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오랫동안 사용해 볼려구요

evape0619님의 제보에 의하면 매니큐어 냄새에 독성이 약간 섞일수 있다네요
매니큐어말고 순간접착제나 실리콘을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순간접착제나 실리콘은 휘발성이라 굳어서 고체상태가 되면 독성이 사라집니다
무독성인 아크릴물감도 괜찮겠네요

누수를 잡는 상세한 과정은 팁앤가이드 계시판에 따로 올렸습니다
https://www.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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