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하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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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28 14:02 1,139읽음본문
그러니까 뭔가 비교를 해보자면요
남자들이 평생 가지고 논다는 3가지는 어느정도 깊이까진 다 삽질을 했었습니다
물론 신들린 핸들링, 감도 1000%를 가진 지오메트리 허리 센서, 황금귀, 두번은 없을 천부적인 감성의 사진 뭐 이런건 가지지 못했기에
그냥 좀 깊다 "저 새끼 완전 빠졌네" 싶을 정도로만 우물을 파다가 말았었죠
종종 집에서 음악을 듣다가 다세대 주택이라 볼륨업의 한계가 느껴져서 답답해지면
이어폰을 꺼내거나 헤드셋을 꺼내곤 합니다
항상 그 다음엔 아~ 이게 이렇게 들리면 참 좋을텐데.. 조금 아쉽고 그래요
근데 가만히 보면 그때도 그랬었습니다
저음 중음 고음 중저역 미들톤 톤발란스 쏘는 이어폰 벙벙대는 이어폰 등등
그 약간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수십만원짜리 이어폰질을 하고 또 바꿔대고
약간의 플라시보 효과를 등에 업고서도 만족못할 때가 있고
이상하리 만큼 나에게 잘 맞았던 제품이 있고
누군가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엔 언어 표현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온라인상에 텍스트 몇줄에 이끌려
정말 아주 약간 그 미묘한 차이 때문에 먼길을 돌고 돌아 삽질을 끊임없이 계속 하게 됩니다
정착이요?
몇번을 정착했는지 모르죠 ㅎㅎ
하지만 새로운 셋팅과 제품앞에 색다름에 끌리기 시작하면 또 시작인겁니다 ㅋㅋ
그런 이유로 정착이란 의미는 그냥 잠시 롱텀으로 만족했다 라는 의미로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애써 뭔가 정착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흘러가세요 후후~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번 사는 인생 써보고 싶은건 써보고 먹어봐야 고추냉이 인지 아보카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 _<
암요~
댓글 19건
꼬마배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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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처음 입문했을때는 바이퍼V3로 몇달을 썻는데... 그때 정말 만족스러웠었는데 이제는 돌아가지 못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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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배추저는 첫 전담이 캉얼테크의 빨대 전담이었습니다
샵에서 니코 몇방울 기억해가며 니코량 맞춰썼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물론 이젠 그거 두개를 물어도 만족못해요 ㅜㅜ |
정판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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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가는 글이네요..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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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써본 무화기도 많고 기기도 많고 기분따라 음원 바꿔 듣드시 액상 골라 베이핑하고 |
분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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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를 줄여주는 혹은 끊을수있게 도와주는 유익하고 재미난 취미생활이라고 생각중입니다 :)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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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사회인식도 좀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차차 바뀌겠지요 ㅜㅜ |
케빈듀란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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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일 잘한일이라고 생각되는게 전담배운거같아요
담배끊고 몸이 어느정도 달리진것도 느껴지고 담배로 한달15만원씩 쓰던돈 전담에필요한것들 사고 자기만족도는 최고인거같아요 |
버나드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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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용돈모아서 소니 e888인지 뭔지 처음 비싼 이어폰 샀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
절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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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냉이 |
쿤에드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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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핑은 뭔가 아쉽죠 일단 입에무는제품이기에 키보드 타건샵 음향샵처럼 대여가 되거나 직접 타건을하고 음악감상을 하듯이 사용해볼수가 없으니까요 |
solismis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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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솬님 글은 참 잘 읽힙니다. 여유도 느껴지고요. 글 올라올 때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
Mozz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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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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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듀란트그렇죠 취미로 삼은 것들 중에 베이핑 만큼 보람된게 없었던거 같아요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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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c크 ㅋㅋㅋㅋㅋ e888 추억속에 명기였어요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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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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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에드안그래서 더 중복투자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이기도 한건데 말이죵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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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걸고 다니느라 귓때기가 아플지경입니다 ㅜㅜ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김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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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 |
멜랑꼴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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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vp 나온 이후로 정착했습니다 아무리 간지나고 맛이좋다 한들 편리함과 휴대성이 두손두발 다들었어요 차에서 rda로 베이핑할때 유리막때문에 이틀에한번꼴로 닦아주던것도 한몫했네요 |
